모어시스템즈는 2024년, 지속 가능한 DIY 가구 솔루션을 통해 환경적 순환을 혁신하고자 설립된 제조 스타트업입니다. 브랜드 ‘모어(MORE)’는 ‘Module’과 ‘Recycle’의 합성어로, 모듈화와 재활용을 통해 더 나은 시스템과 세상을 구현하겠다는 철학을 담고 있습니다.

글로벌 DIY 가구 시장은 2024년 기준 약 1,207억 달러, 2034년까지는 2,309억 달러 규모, 연 평균 약 6.7% 성장률(CAGR)로 예상됩니다. 이는 온라인 유통의 발달과 맞물린 결과이며, 사용자의 개성과 공간에 맞춘 가구 수요 증가와도 연결됩니다.

하지만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시장은 구조적·문화적 제약으로 이 흐름에 편승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협소한 주거 환경과 DIY에 적합하지 않은 작업 공간, 공구 사용에 대한 낮은 접근성이 주요 원인입니다. 여기에 기성 가구 중심의 소비 문화는 ‘가구는 사는 것’이라는 인식을 강화시켜 왔습니다. 모어시스템즈는 이 한계를 넘는 혁신적 조립 솔루션으로 아시아 시장 내 DIY의 새로운 문화를 제안합니다.

DIY에 대한 한국 내 인식은 ‘수리’에 가까우며, 창의적 제작의 개념은 여전히 낮은 편입니다. 우리는 “BUILD YOUR CREATIVITY”라는 캠페인을 통해, 단순 소비자가 아닌 창작자이자 환경 실천가로 고객을 재정의하고자 합니다. 창의적 제작 활동이 곧 환경을 위한 실천임을 알리고, 이를 통해 진정한 DIY 문화를 확산시키는 것이 우리의 과제입니다.

기존 가구 산업은 기성 제품 중심이며, 환경적 순환에 대한 책임이 부족합니다. 수명 종료 후 폐기물, 소재별 분리배출, 부피에 따른 탄소배출 문제는 여전히 미해결 상태입니다. 모어시스템즈는 고객의 ‘창의력’을 중심 가치로 두고, 이를 통해 환경 문제에 참여하는 방식의 DIY를 제안합니다. 스스로 디자인하고 제작하는 경험을 통해 사용자는 생산과 소비의 주체로서 성장하며, 이는 곧 지속가능한 삶의 방식입니다.